2015년 10월 14일
설교 Sample
하나님 백성들의 길 (전도서 7장 1-4절, 마태복음 7장 13-14절)
본문: 전도서 7장 1-4절, 마태복음 7장 13-14절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한번 이 세상을 거쳐가는 인생 모두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생은 처음(출생)과 마지막(죽음)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없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인생의 처음과 마지막 사이의, 한 평생이라고 불리는 기간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의존된다고 전합니다. (잠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공로를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길을 갑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은 삶 가운데서 좁은 문과 협착한 길을 반드시 통과하게 됩니다. 성경은 그것을 고난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은 일꾼들은 예외 없이 고난의 광야 길을 지나가게 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비롯해서 험악한 세월을 보냈던 야곱, 요셉의 종살이와 옥살이, 모세의 40년 광야생활, 다윗의 죽음을 넘나드는 도망자 시절, 사도 바울의 고난으로 점철된 삶 등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은 십자가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하나님은 왜 성도의 삶에 고난이 동반되게 하실까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에덴동산에서 죄를 범하여 쫓겨난 곳입니다. 아담 때부터 죄인인 인생들이 저주를 받아 한 평생 수고하며 목마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곳입니다. 인생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지만 죄를 범하고 그 형상이 심각히 훼손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에덴동산에서 항상 누렸던 그 은혜를 이제는 도무지 누릴 수 없는 비참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셨던 그 빈자리를 그 무엇으로도, 아무리 힘쓰고 애써도 채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들은 영혼의 공허함과 목마름 때문에 그것을 채워줄 것을 찾아 일생을 헛되이 낭비합니다. 눈먼 소경처럼, 길 잃은 양처럼 몸에 해로운 콜라가 물보다 맛있게 느껴지듯이 인생들은 어리석게도 바벨론(세상)의 포도주를 마십니다.
하나님은 택한 자녀들이 세상에서 구별되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인생 채찍과 사람 막대기를 통해, 때론 가시채와 높은 담으로 막으십니다. 이 고난의 십자가 길을 통과하면 요셉처럼, 욥처럼, 다윗처럼 하늘 아버지가 예비하신 영광의 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