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많이 사랑하는 자
본문: 누가복음 7장 36-50절

1. 같은 마을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죄인으로 낙인 찍히고 손가락질을 받는 여인의 마음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녀는 스스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안식일마다 교회에서 바리새인들의 설교를 들을 때, 이 여인은 자신의 과거와 지금의 처지를 생각하면서 도무지 살아갈 힘을 가지지 못합니다.
자신의 가슴을 온통 난도질하고 짓누르는 정죄의 말들을 너무나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자신의 모습이 이렇게 비참할 뿐만 아니라, 죽어서나마 좋은 곳에 갈 수 있다는 소망조차 가져보기가 힘듭니다.
귀신이 안들래야 안들 수 없지 않겠습니까?
사람이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제대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2. 예수님은 인생을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요3:17)
주님은 오늘 누가복음 7장 36-50절의 말씀을 성경에 남기시기 위해 설교하시면서 그 여인과 눈을 오래 마주쳤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그 여인을 불쌍하고 안쓰럽게 바라보셨을 것입니다.
주님이 그여인의 처지를 바라볼 때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그녀도 만세전부터 택함을 받은, 생명책에 이름이 적혀있는 하나님의 자녀이었으니까요.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무시하고 냉대하였지만, 주님은 분명히 그녀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이쁜 막내딸처럼 바라보셨습니다.
(습3:17) “내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겠구나. 너를 잠잠히 사랑하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노라”
여인은 그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자리에 그냥 서있을 수가 없습니다. 가슴에서 너무나 뜨거운 것이 치솟아 오릅니다.

3. 하나님 앞에 일만 달란트 빚진 것(마18:21-35)을 고백하는 자들이 주님을 참으로 사랑합니다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 그녀의 삶에는 아무런 낙도, 아무런 생기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녀의 남편과 자녀들도 그녀를 버리고 떠났을 것입니다.
한때는 이 세상의 소박한 꿈이 그녀에게 만족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젠 쓰라린 바벨론의 포도주일뿐입니다.
주님은 택한 자녀들이 생수를 찾도록 하기 위해, 그 분의 손에만 있는 주권과 섭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곳, 인생의 광야로 그녀를 인도하셨습니다.
그 동안 그녀의 마음은 바벨론의 포도주와 생수를 분별할 수 있는 보석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주님을 만나고 생수를 마시게 됩니다.
하나님의 품에 꼭 안기는 하늘의 평화가 그녀를 온전히 덮어줍니다.
그녀는 새로운 피조물의 영광을 보게 되었습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