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4일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사무엘상 9장 5-17절)
본문: 사무엘상 9장 5-17절
1. 인생의 여정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의 연속입니다.
어느 날 잃어버린 암나귀들을 찾으라는 아버지의 분부를 이행하는 사울은 뜻하지 않게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만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인생의 눈에 우연히 발생한 것으로 비춰지지만 주님이 이미 한 인생에 대해 계획하고 인도하시는 놀라운 주권과 섭리 안에서 발생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의 여정에서도 거친 광야처럼 많은 원하지 않는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고통스럽지만 그 일들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주권과 섭리 하에서 허락하셨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우리는 그 분의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없을까요?
2. 인생의 두 가지 어리석음
첫째, 하나님은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롬3:20)고 말씀하시지만 인생의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율법의 행위를 추구하다가 끝나버리고 맙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심각하게 훼손된 인생들은 그로 인한 허무함과 혼란스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율법을 필요로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일반은총으로 이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도덕, 윤리, 지식, 철학, 전통, 제도, 법 등 율법의 행위는 인생에게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도무지 완전할 수 없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64:6).
둘째, 주님의 생명(특별은총)이 없는 자들은 율법의 행위라는 불완전한 것을 통해 자신의 의를 드러내려고 합니다. 이것은 동시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엄격하게 살아가던 유대인들이 주님으로부터 “악하다”고 책망을 받는 주된 이유입니다. 율법에 눈이 가려져 있으면 복음의 생명을 결코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3. 인생의 이야기가 주님 안에서 해석될 때 주님의 선하신 인도를 보게 됩니다.
사울은 차후에 사무엘과의 만남을 통해 그의 아버지에게 발생한 어려운 일이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만나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거친 광야 길을 울면서 걸어가다가 주님을 만나는 감격은 어떠할까요? 광야라는 말의 히브리어의 뜻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왜 거친 광야에서만 하나님을 만나게 될까요?
우리의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장사되지 않고는 주님의 영광을 보는 영안이 열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인생에 고난을 하나님이 친히 허락하십니다.
고난의 길을 가고 있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을 신뢰하며 그 길을 계속 걸어가는 자녀를 하나님은 매우 기뻐하십니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는 주님의 약속을 고백하고 찬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