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죄에 거할 수 없느리나 (로마서 6장 1-15절)
본문: 로마서 6장 1-15절
1.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는 죄에 머물 수 없습니다
지난 주의 말씀을 기억해보면 사람은 아담 안에 있거나 아니면 그리스도 안에 있을 뿐입니다. 다른 경우는 없습니다.
이것이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의 전체 내력에 대한 사도의 진술입니다.
아담 안에 있으면 사망의 다스림을 받게 되고,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생명과 은혜의 다스림을 받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현실의 많은 비극과 불행과 아픔과 고통과 슬픔의 원인이 아담이 한 일, 즉 죄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롬5:12).
한편 주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로 말미암아 그 모든 죄와 사망의 권세를 죄다 깨트려주셨습니다. 그러니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그만큼 더 넘치게 되었습니다 (롬5:20).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두 가지 오해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무율법주의 또는 율법폐기론 입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고 하니 “그러면 내가 죄를 지울수록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던 은혜를 입게 된다니까” 사람들로 하여금 이 가르침은 사람들에게 죄짓도록 충동질한다는 오해를 갖게 합니다.
또 하나는 사도가 율법에 대해서 은혜를 그렇게 강조하니까 “이제 율법은 더 이상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닌가?”하는 오해입니다.
이것에 대한 사도의 명료하고 논리적인 답변이 6장과 7장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사도는 이미 3장 초반부에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진술 방식을 따라서 그것에 대해 더 진전시키고 발전시킨 설명이 6장과 7장 입니다.
첫 번째 오해에 대한 사도의 답변은 6장에서 “그럴 수 없느니라” 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은 이제 아담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속량을 믿음으로 세례를 받을 때 하나님의 역사는 그의 아담과 연합된 관계를 깨트려주시고 그리스도와 연합시켜 주십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이 과거의 옛사람처럼 지속적으로 죄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그래서 “그럴 수 없느니라” 입니다.
아담과 연합한 시절의 사망과 같은 삶의 비참을 보고 알게 되어 부끄러워하며 큰 후회를 하게 되는데 어떻게 여전히 그 삶에 머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사도는 이에 대해 답변을 하면서 우리가 5장에서 보았던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리를 정교화시키며 설명하고 있습니다.